아기 범퍼침대 관리 제대로 안하면..?

얼마 전 아기 범퍼 침대를 버렸습니다. 5월이 되면 3년이 되는 침대인데, 버린 이유는 아기에게 비염 증상이 지속되었기 때문인데요. 2달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아들이었는데, 한 달 정도 전부터 지속적인 코막힘, 콧물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알레르기 인 거 같다고, 심한건 아니라서 콧물 약만 처방해 주었는데, 환절기에 따른 알레르기라고 하기엔 시기가 맞지 않아 계속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연찮게 범퍼 침대 커버를 세탁하다가 이상한게 보여 살펴본 결과 집먼지 진드기가 있는 거 같아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무방)

아기 범퍼 침대의 경우 바닥에 계속 깔아두고 사용하게 됩니다. 부지런한 아빠나 엄마라면 주기적으로 최소 1주일에 한번은 세탁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한달, 두달 계속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거 같습니다.

저희집도 그랬는데, 사이드에 있는 패드의 커버는 세탁했지만 바닥면의 매트 커버는 두달 정도 사용하는게 일쑤였죠. 결론적으로 계속해서 바닥에 깔아두고, 바닥 청소를 하면서 걸레 질을 하고, 바로 침대를 놔두어 습기도 생기고, 방 습도도 높아지면서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한거 같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비염 원인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습한곳에서 번식을 잘하는데, 우리 방의 환경이 딱!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었던거 같습니다.

일단 범퍼침대를 버리고, 침대에서 재우기 시작했는데, 비염 증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일단 다음에 범퍼침대나 아기 침대를 다시 구입할 예정인데, 앞으로는 다음과 같이 관리할 예정입니다.

  • 최대 1주일에 한번은 세탁할 것
  • 바닥 청소 시 걸레질을 했다면 다 마른 다음에 침대를 놓아 둘 것
  • 범퍼 침대에 까는 이불은 매일 먼지를 털고 햇빛에 건조 시킬 것
  • 방의 습도와 온도를 적절히 유지시켜 진드기 번식을 방지할 것

이정도만 지키면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비염 증상은 막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