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계획은 없는지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는데..

21개월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곧 만 2살이 되는데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둘째 계획은 없는지, 왜 만들지 않는지 물어보시더군요. 솔직히 자식이 한명 있는 사람들은 평생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애가 혼자면 심심하고, 형제가 많은 친구를 만나게 되면 혼자 외톨이가 되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이 자식을 위해 둘째를 낳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늙었을 때 자식이 한명 있는것 보다 두명 이상있는게 더 좋기 때문에 낳는 경우도 있겠죠.

그런데 이 이야기도 요즘엔 통하지 않는 이야기 같습니다.

워낙 살기 어려워지다 보니 자식을 키우는데 많은 돈을 쓸 여유가 없는 것이죠. "자식=돈"이라는 것이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둘째를 안낳는 이유인거 같습니다. 우리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 혼자이다 보니 형제가 있는 다른 친구를 만나면 외톨이가 되는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나중에 서로 의지가 되는 형제가 없다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죠. 이게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오로지 자식이 심심할까봐, 외톨이가 되는게 불쌍해서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것이 아닌가 말이죠.

자식을 키우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오로지 자식을 위해 둘째를 낳는건 무리가 있는 이야기 같습니다.

뭐.. 자식이 한명이든 두명이든 많은 돈을 들여 키우지 않는다면 두명을 낳는게 좋긴 하겠지만, 이 문제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거 같습니다. 현재로썬 둘째를 갖지 않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언제 생각이 바뀔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