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보다는 오키나와가 좋은 이유 3가지

어린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양지를 선택한다. 도심지로 가게 되면 부모도 아이도 힘들기 때문에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게 좋다. 우리 부부도 처음에는 모르고 도심지로 가려고 했는데 아기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휴양지로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오키나와에 갔다 왔고, 두번째는 괌을 가게 되었다.

괌은 작은 하와이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와이에도 가보았지만 정말 하와이를 축소해 놓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금 더 촌이라고 보면 됨.. 이번에 괌을 갔다오면서 느낀 점은 괌에 가려고 한다면 그냥 일본의 하와이인 오키나와에 가는걸 추천한다는 것이다.

내가 괌보다 오키나와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호텔, 리조트가 좋다.

괌에 가보면 알겠지만 두짓타니 호텔 말고는 다들 오래된 호텔, 리조트 밖에 없는거 같다. 그래서 시설도 낡았고, 무엇보다 괌에는 바퀴벌레가 많은데 호텔에서 바퀴벌레가 나올 수 있다. 처음 괌 호텔에 체크인 했을 때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는데, 생각해보니 바퀴벌레 약 냄새 같았다. 에프킬라 있죠? 딱 그 냄새였다.

오키나와의 호텔, 리조트를 가면 최근에 지어진 곳이 많다보니 시설이 정말 좋다. 우리가 묵은 곳은 오리온 모토부 리조트였는데, 정말 시설이 좋았다.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까지 깔끔하고, 엄청 넓어서 아기와 함께 묵기에는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호텔 조식도 종류도 많고, 맛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오키나와에 있는 호텔, 리조트도 내부에 수영장 등의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만큼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재밌게, 편하게 쉴 수 있다. 리조트 바로 앞에 모래사장, 해수욕장이 있어 걸어가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다.

2. 먹거리가 풍부하다.

괌에 가보면 알겠지만, 먹을게 너무 없고, 있다고 해도 너무 입맛에 안 맞다. 그리고 맛도 없는게 어찌나 비싸던지.. 진짜 집에 가서 맛있는걸 먹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 철판 요리 집은 정말 괜찮았다. 다른 식당에서 쌀밥을 시키면 딱딱하고 맛이 없었는데, 우선 여긴 밥부터 맛있었다. 그리고 철판에서 해주는 요리도 맛있었다. 역시 일본 요리가 우리 입맛에도 맞는거 같았다.

괌에 있는 식당은 대부분 음식 값이 비싸다. 그래서 매끼마다 비싼걸 먹으면 부담될 수 있는 만큼 조식은 호텔에서 해결하고, 가볍게 한끼, 두끼를 해결하고 맛있는 곳에 가서 먹는걸 추천한다.

3. 볼거리도 많다.

오키나와에는 괌보다 볼거리가 많은거 같다. 섬이라 자연환경은 둘다 좋다고 생각하지만, 관광을 하고 싶다면 오키나와가 훨씬 좋은거 같다. 섬도 오키나와가 더 큰거 같아서 그런가?? (맞나??)

오키나와에는 츄라우미라는 큰 수족관도 있어 어느 정도 큰 애기를 데리고 가면 정말 좋아할 거 같다. 우린 이때 아기가 어려 제대로 즐길지 못했는데, 다음에 가면 정말 좋아할 거 같다.

그리고 오키나와에는 모노레일이 있어 도심지를 이동할 때 괌보다 편리하게 다녔던거 같다. 중심지와 쇼핑시설도 오키나와가 잘되어 있어 쇼핑까지 하고 싶다면 오키나와에 가는게 좋은거 같다.

그런데 다음에 다시 오키나와에 간다면 도심지에는 안갈거 같다. 우리는 리조트에 3박, 도심지 호텔에서 1박을 했는데, 그냥 모든 일정을 리조트에서 묵을걸 후회를 했었다. 렌트를 했는데, 리조트 근처에도 관광지가 엄청 많아 굳이 도심지에 가지 않아도 됐고, 쇼핑을 하지 않아도 됐을거 같다.